중성화 수술 전날 및 당일(+준비관련 꿀팁)

21년 8월 중순.

완두가 밤마다 울고, 예전보다 더 보챘어요.
올해 8월은 제가 회사 일로 너무 바빴던 달이었고 그래서 나름 완두한테 신경쓴다고 더 썼는데,
무엇이 부족할까 고민을 했어요.


결국. 지정병원 담당 수의사님께 완두의 일상 동영상을 보여 드렸고,
발정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4개월 쪼꼬미였는데.ㅠㅠ)


꿀팁)아이가 평소와 다른 것을 눈치채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지 말고,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어서 담당선생님한테 보여주세요. 고양이는 이동스트레스가 크니까요.



서둘러서 중성화 예약 수술을 잡았고, 환묘복, 넥카라, 도넛카라를 준비했어요.
수술전에 완두한테
어떤 것이 가장 편할까 고민했고
다 착용해봤는데
결국은 넥카라가 젤 나아요.

환묘복, 넥카라, 도넛카라 착용연습

수술 전날 밤 10시부터 금식,
그 다음날 10시에 수술예정이였고,
그 이후로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수술 픽업이후 마취제로 정신을 못차리는
완두를 보니 눈물이 왈칵ㅠㅠㅠㅠㅠ


*여아는 개복수술하고,
마취깨어나는데는 시간이 걸려요.
마취가 깨어나기 까지
제대로 움직이지를 못하는데
몇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는 부분이니 걱정마세요
(저는 애가 어떻게 된 줄 알고.ㅠㅠㅠㅠㅠ)

넥카라는 2주동안 착용하는거라(이 부분은 담당선생님에 따라 기간이 조금씩 달라요.)
출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2주동안 완두한테 붙어 있었던 것 같아요.


넥카라때문에 그루밍을 잘 못하니,
빗질을 수시로 해주셔야 되고,
배변을 본 후,
그 쪽을 전용티슈로 한번 닦아주시는 것이 좋구요.(그쪽 닦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니 평소에는 닦아주시면 안되요.)


사료는 어떻게든 먹는데, 습식을 줄때 넥카라때문에 턱드름 생길 가능성이 크니,
습식은 왠만해선 직접 먹여주시는 것이 좋아요.


중성화 수술이후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24시간 깨발랄에서 조금 성숙한 초딩이 되었답니다.


캣초딩 이야기 많이 들려 드릴께요.!